코빗은 2020년 매출액 28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 적자, 당기순이익 58억 원을 기록했다며 3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매출액 38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136억 원과 129억 원 적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적자 규모가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가상자산 시세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코빗이 보유하고 있거나 투자했던 가상자산의 평가차익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빗은 2020년 1월 직원 규모가 40명 수준이었으나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나타내면서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가 80여 명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반 비용을 줄여 체질 개선에 집중한 결과 영업비용이 2019년 대비 30% 이상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적자 폭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코빗 오세진 대표는 “2019년부터 2년간 이어진 기업 체질개선에 지난해 4분기 가상자산 시세 호황이 맞물려 실적이 개선되면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며 “올해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연초부터 가상자산 시세가 꾸준히 상승 중인 만큼 가상자산 상장도 확대하고 웹2.0 오픈 등을 비롯한 콘텐츠 차별화로 대고객 접점을 늘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