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2%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가격이 오른 21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5.4%였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달걀(53.0%)이었고 이어 두부(17.4%), 식용유(7.4%), 즉석밥(7.1%), 햄(5.5%) 등의 순이었다. 이들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8.1%였다.
반면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5개 품목은 아이스크림(-5.8%), 쌈장(-4.3%), 맛김(-4.0%), 고추장(-3.6%), 참치(-2.3%)로, 평균 하락률은 4%였다.
개별 제품별로 살펴보면 76개 중 38개의 가격이 올랐다.
일반란(30개) 가격이 5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풀무원의 '국산콩 부침용 두부'(17.4%), 사조해표의 '식용유 콩기름'(14.5%) 등이었다.
지난 2월 즉석밥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오뚜기의 '맛있는 오뚜기밥'과 '햇반'의 가격이 각각 7.1%, 6.9% 올랐다.
이처럼 물가 상승이 국민들의 체감으로 다가오면서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3, 4분기에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서비스 가격의 인상 등 갑작스러운 물가상승에 대한 보고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압력이 심화되면 금리 인상 등의 대응도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 초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최근의 물가 상승을 인정하면서도 일시적·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