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의 자매지 'Cell Death Discovery'는 중국 난징 의과대학 부속 병원 등이 약물에 내성이 생긴 폐암 세포를 이용한 동물 실험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은 여러 암종에서 과발현해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로 분화를 야기하는 β-catenin(베타 카테닌)의 신호를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암줄기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약물 내성(resistance) 유전자의 발현도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반적으로 암 세포막의 약물배출펌프(ABCB1, ABCC1, ABCG2)가 활성화되면 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약효가 떨어지는데, 리보세라닙은 약물배출펌프의 발현을 저해해 암세포의 항암제 배출을 억제함으로써 약효를 높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을 통해 리보세라닙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암줄기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킴으로써 항암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특히 내성이 있는 암에서도 효과가 있어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에서도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