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불법 리베이트 유죄 판결 남태훈 대표 재선임 논란 증폭

기사입력:2021-05-14 16:14:00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이사. 사진=홈페이지 캡처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이사. 사진=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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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국제약품이 지난 3월 제63회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가 만료된 남태훈 대표이사를 재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남대표는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상태. 이에 따라 오너 리스크를 떠안고 재선임을 한 선택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국제약품에 불법 리베이트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 5200만원을 부과했다. 국제약품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73개 병‧의원 관계자 80명에게 17억 6000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국제약품은 지난 2017년에도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리베이트 관련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국제약품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병‧의원 384곳에 총 42억 80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남태훈 대표이사는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확정받고 국제약품은 약사법 위반으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남대표는 지난 3월 국제약품 성남 본사에서 열린 제63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큐알론점안액, 타겐에프, 에제로바 등 주력제품의 매출 증가와 KF94 마스크의 미국 수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너 3세라는 점도 강력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남태훈 대표는 故 남성옥 창업주의 손자이자 남영우 국제약품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9년 국제약품 마케팅부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기획관리부 차장, 영업관리부 부장, 영업관리실 이사대우 등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남대표는 사장으로 취임하며 반부패경영방지시스템 인증 'ISO370001'를 목표로 세웠으나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입건되며 취임 당시 포부가 무색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약품이 올해 공간 살균 탈취제 '메디스틱 플러스'의 FDA 등재 이후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미국 등의 국가가 기업 윤리 또한 중요 요건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오너 리스크를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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