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14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보도에 확정된 바가 없어 추후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다트 경영공시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CMO)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확정된 바 없으며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조선일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공장에서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 최종 병입 단계의 생산을 맡기로 사실상 합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금일(14일)자 조선일보에서 보도한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키로'에 대한 기사 내용은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며 "이와 관련해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화이자 백신 위탁생산 보도에서 사실이 아님을 공시하며 일축했던 반응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자 업계에서도 사실상 시인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모더나의 한국 법인에서 근무할 임원급 인사 채용이 진행 중인 현재, 모더나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백신 위탁생산을 맡길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파트너십이 주요 논제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내용은 이때 밝혀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9.47% 상승한 94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