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일 발표한 제1차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의 정신건강 서비스 질 향상과 표준화를 위해 처음 실시됐다.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진료비를 청구한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 455곳의 진료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다.
주요 평가내용은 ▲ 입·퇴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 ▲ 입원 중 정신증상 또는 이상반응 평가 시행률 ▲ 재원(퇴원)환자의 입원 일수 ▲ 퇴원 후 30일 이내 외래 또는 낮병동 방문율 등 총 8개 지표를 통해 산출됐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입원시·입원중·퇴원시 3가지 분야의 기능평가 시행률이 100%로 이는 입원시 환자안전과 치료계획 수립, 지역사회 적응 및 후속 치료를 위해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전 진료 과정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정신질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의 표준화와 퇴원 후 건강한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번 평가에서 정신 및 행동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한 건강보험 환자는 남성의 비율이 58.9%로, 여성(41.1%)보다 약 1.4배 높았다. 나이별로는 50대 19.7%, 30세 미만 18.7%, 60대 17.5%, 40대 16.2%, 70세 이상이 15.2% 등의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조현병이 31.2%로 가장 많았고, 알코올 및 약물 장애(27.3%), 기분(정동) 장애(25.2%), 치매 및 기질성 정신장애(6.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