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4월 7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앞 마당에서 ‘플라스틱 트레이는 쓰레기’ 퍼포먼스. (제공=환경운동연합)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식품 업체인 농심이 환경운동연합의 제품 내 플라스틱 트레이 퇴출 요구에 응답했다. 농심은 환경운동연합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해당 제품의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를 최우선 목표로 제품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올 초부터 ‘플라스틱 트레이는 쓰레기다’라는 구호로, 국내 대형 식품‧제과 업체인 롯데제과, 농심, 해태제과, 동원F&B에 불필요한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를 요구했다.
다만 농심은 "제품 내 트레이 제거를 목표로 하지만 품질과 기술적인 문제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올 연말까지 트레이 제거를 포함한 종이 대체재 사용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판매하겠다"고 했다.
이번 환경운동연합의 플라스틱 트레이 제로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농심이 자사 제품들의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롯데제과는 카스타드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비롯해 엄마손파이, 칸쵸 등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교체하기로 했고, 해태제과 역시 대표 상품인 홈런볼의 플라스틱 트레이 소재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도 농심을 비롯해 플라스틱 트레이 퇴출을 선언한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계획을 이행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꾸준히 감시하고 협력할 것이며,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도 공개할 계획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