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2상 계획이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치료제는 대웅제약, 셀트리온, 종근당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14번째 국내 제약사 제품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신청한 국내 개발 코로나19 치료제 ‘UI030(부데소니드/아포르모테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탐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은 14개(12개 성분)로 늘었다.
‘UI030’은 천식치료제로도 개발 중인 제품으로 국내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2상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향후 ‘항염증 작용’과 ‘기관지 확장 작용’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증상을 개선하는지에 대해서도 치료 효과를 탐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5월 중에 2상 IND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여러번 밝히기도 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9월 식약처에 2상 IND를 제출하고 반려 처분을 받았으나 식약처는 코로나19 감염 동물모델에 대한 효력시험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3월 UI030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동물효력시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자체 개발,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유일하다"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2공장에 흡입기 전용 생산 시설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