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은 금번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젬시타빈/카페시타빈과 GV1001이 병용 투여된 시험군은 젬시타빈/카페시타빈이 투여된 대조군에 비해, 생존 중간값 (median OS)에서 시험군이 11.3개월, 대조군은 7.5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고 (p=0.021), 또 다른 중요 평가변수인 종양 진행까지의 시간 (TTP)에서도 시험군은 7.3개월로 대조군 4.5개월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p=0.021). 또한 항암제 신약 개발 분야에서 중요한 안전성 분석에서도 대조군과 시험군 사이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GV1001은 이오탁신 농도가 높은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 치료제로서 고려되어야 한다.” 라고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는 다양한 암종에서의 면역항암제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고 면역항암제와 다른 항암요법의 병용요법 등이 주목을 끌었다. 브리스톨마이어사의 흑색종 치료제인 ‘렐라트리맙’과 ‘옵디보”의 병용요법 결과가 발표되었고, 면역항암제 외에도 최근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암젠사의 폐암 치료제 “루마크라스”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기업들도 삼성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제넥신, 에이치엘비 등 많은 회사들이 결과를 발표하는 등 열띤 분위기였다.
리아백스주의 코드명인 GV1001은 1989년부터 노르웨이 노르스크 하이드로사 (Norsk Hydro)가 레디움 대학병원(Radium Hospital)의 구스타프 가우더넥 (Gustav Gaudernack) 교수와 함께 진행한 신약개발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항암면역체료제이다. 이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Karolinska Institute) 등의 지원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다수의 항암관련 해외 임상을 진행하였다.
GV1001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영국 암 연구소 (Cancer Research UK)의 지원을 받아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 1,062명을 대상으로 영국 리버풀 의과대학 병원(The Royal Liverpool and Broadgreen University Hospital ) 외 51개 센터에서 대규모 해외 3상 임상을 마쳤다. 2013 ASCO 학회에서 해당 임상결과를 발표했고, 이어서 2014년 학회서는 GV1001과 바이오마커인 이오탁신과의 생존율 상관 관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GV1001과 췌장암 관련 중요 바이오마커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했으며, 면역항암제로서 과학적 근거와 약물의 안전성을 밝혀낸 바 있다.
이후 바이오마커인 이오탁신 레벨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국내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였고, 작년 12월 5년간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수령하여 2013년, 2014년에 이어 이번 ASCO에서 그 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다.
삼성제약은 올해 8월 이후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의 정식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