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역 아피체 더 봄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통상 ‘빌라’로 불리는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의 전국 매매량이 지난 5월 들어 올해 최고치인 2만2552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최고점은 2020년 7월의 2만3768건으로 약 1년 만에 매매량이 다시 늘어난 셈이다.
반면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20년 7월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0만2628건이었으나 올해 5월 들어서는 6만1666건으로 39.91% 급감했다. 이 기간 중 12월을 제외하면 월 매매량이 10만건을 넘은 달이 없을 정도로 위축된 상황이다.
이와 달리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빌라에 비해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이 조금 더 있지만, 입지 측면에서 빌라보다 우월하고 분양가나 매매가는 아파트보다 저렴하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아파트와 별반 차이가 없는 주거품질을 누릴 수 있어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 중 상당수가 '3Bay' 평면구조와 '커뮤니티 시설' 조성을 내세우며, 청약가점이 낮아 아파트 청약당첨이 어려운 2030계층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30계층은 현재의 40대이상 장년층에 비해 가점을 누적할 시간이 원천적으로 부족해, 청약을 부지런히 넣어도 고배를 들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시세 차익 형성만 확실하다면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오피스텔 분양에 적극적이다.
실제 대방건설이 지난 6월 분양에 나선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전용 84㎡ 타입 분양가가 9억1660만원으로 같은 단지 내 아파트 분양가의 2배 가량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세 차익 기대감을 가진 2030수요층이 대거 청약에 나서 323실 공급에 2만6783명이 몰리며 흥행대박을 터트렸다.
이에 따라 역세권 주요 입지에 자리하는 오피스텔을 찾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건설업계 역시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주요 지역에 아파트 못잖은 주거품질의 오피스텔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종합 디벨로퍼사인 파이브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세마역 아피체 더 봄’의 1차 분양을 마치고 2차 분양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4㎡·52㎡, 총 171실 규모다. 3베이 평면구조와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지며, 풀옵션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낮췄다. 전용면적 34㎡ 상품은 A·B타입, 전용면적 52㎡ 상품은 A·B·C타입 등 소비자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세마역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거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다. 세교지구와 동탄신도시를 이어주는 ‘필봉터널’ 개통 호재가 있어 향후 동탄 생활권 공유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아파트 대체형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동탄신도시 오피스텔의 절반 수준인 2억원 초반대부터 시작해 역대급 수익률이 예상된다.
태영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역 인근에 공급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다산역 데시앙’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6~84㎡, 총 531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전체 세대의 80% 이상이 2룸 형태로 꾸며진다. 8호선 다산역 개통(2023년 9월 예정) 호재가 있어 강남 접근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