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와 기장군 관계자는 8월 12일 오후 3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기장군민의 'KTX-이음 정차역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 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은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된 시점인 4월 15일부터 시행했으며, 이후 기장군민 뿐만 아니라 부산 기장군을 사랑하는 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진행해 왔다.
범군민 서명운동 참여인원은 지난 8월 10일 기준 12만7295명(기장군민의 72%)을 달성, 당초 목표치인 12만명(기장군민의 70%)을 초과했다. 목표 달성시까지 5~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작 100여일 만에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 주목받고 있다.
이어서 “세계적인 규모의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기장군 전역이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해서 폭증하고 있는 국내외 관광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KTX-이음 정차역이 기장군 지역에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기장군은 미래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1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인구 12만명이 정주할 수 있는 신도시가 조성되어 관내 철도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기장군 지역의 KTX-이음 정차역은 원전사고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대규모 교통수단이기도 하다”면서 KTX-이음역이 반드시 기장에 유치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지난 3월 23일 오규석 기장군수가 ‘기장군 KTX 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유치에 나선 이후, 기장군은 한국철도공사 방문, 대통령·국토교통부·부산시 등 관계기관에 호소문 발송, 기장군수의 1인 시위 개최, 범군민 서명운동 시행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아울러 유치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서명대상을 지역주민은 물론 부산시민과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KTX-이음역 유치를 위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장군은 ‘KTX-이음 정차역’ 유치 서명운동을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 유치와도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장지역 내 KTX-이음 정차역이 실현된다면 기장군 일원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철도(기장선·정관선)-광역철도(동해선)-준고속철도(KTX-이음)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부산도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교통망 확보로 기장지역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향후 도시철도 이용률과 수익성 증대로 ‘기장선’과 ‘정관선’ 유치 업무에도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