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지표체계 ‘체감환경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생활 환경에서 주관적 웰빙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대기, 하천(수질), 토양, 소음·진동, 녹지환경, 빛 공해) 중 ‘녹지환경(58.7%)’이 가장 생활 환경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녹지환경’의 경우 10년간 환경 만족도 조사에서 매번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분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단지 주변으로 공원이나 산 등 녹지가 갖춰진 분양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으며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역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선보인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에는 총 5만5,483명의 청약자가 몰리면 평균 157.6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우룡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 만족도 조사에서 녹지환경이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녹지 여건은 주거 선택의 우선적인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 시장에서 연이어 녹지를 갖춘 단지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조경 특화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지 내 조경 특화 설계로 힐링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새 아파트가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8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 태봉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623세대 규모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태봉공원을 품고 있어 뛰어난 주거 쾌적성을 갖췄다. 인근에 위치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선단IC와 소흘JC로 진·출입이 쉬워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향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2023년 예정), 지하철 7호선 소흘역(가칭, 2028년 예정) 등이 들어서 교통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비규제 지역인 포천시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거주의무기간이 미적용되며, 중도금 대출과 준공전 전매가 가능하다.
같은 달 신세계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들어서는 ‘빌리브 어바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528세대 규모다. 단지는 인근에 이천온천공원, 복하천 수변공원 등이 위치한다.
DL이앤씨는 9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5층, 5개동, 총 6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발곡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