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는 8월 30일 오전 10시 35분 부산시청 앞에서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결사반대하는 13번째 1인 시위를 갖고 있다.(사진제공=부산 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앞서 부산시는 지난 18일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5,253㎡(약 25만평)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 의견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내왔다.
이에 기장군은 ▲주민여론, ▲계획부지 선정 부적정,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등의 사유를 들어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부산시에 공문으로 의견서를 전달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산시와 ㈜풍산이 수십여 차례 교섭을 하면서도 주민들에게는 일체의 설명 없이 기장군 이전을 검토한 점에 대해 주민들의 분노와 불만이 극에 달해 있고, 주민들이 반대 대책위원회를 꾸려 전 방위적으로 결사반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풍산의 기장군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예정부지는 달음산근린공원, 일광생태하천, 일광해수욕장, 현대차 드림볼파크 등 관광자원과 2만5천여 명이 거주하는 일광신도시가 둘러싸고 있다. 환경훼손과 오염, 지역균형발전 역행 등 ㈜풍산의 기장군 이전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부산시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규석 기장군수는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결사반대하며, 30일 오전 10시 35분 부산시청 앞에서 13번째 1인 시위에 나섰다. 지난 18일부터 매일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기장군의회 김종률 의원, 성경미 의원, 박우식 의원도 30일 오전 8시 부산시청 앞에서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기장군 전역에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기장군 전역 주민 반대 서명운동 전개, ▲부산시청 정·후문 릴레이 1인 시위 진행, ▲SNS를 통한 반대운동 전개, ▲㈜풍산 기장군 이전반대 동영상 제작 및 홍보 등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