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집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 간편대용식 또는 식사대용식이 인기다. 실제로 한 관련 업체가 선보이고 있는 간편대용식 제품의 최근 판매량은 전월 대비 650% 증가하기도 했다.

간편대용식이 이 같은 인기를 보이는 이유는 집에 머물면서 한 끼 정도는 빠르고 간편하게 대체하는 동시에 충분한 영양성분에 포만감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슈퍼푸드로 널리 알려진 귀리를 활용한 간편대용식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식품업계에서도 이를 함유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영어로 ‘오트’라고도 불리는 귀리는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가 현미의 3배, 백미의 22배, 식물성 단백질은 백미의 2배 이상 함유됐다. 소량만 섭취해도 포만감이 느껴지며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흔히 쓰는 ‘오트밀’은 귀리를 볶은 다음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누른 식품, 또는 이것으로 죽처럼 조리한 음식을 뜻한다.

현대약품은 최근 간편대용식 신제품 ‘365MEAL’을 출시했다. 곡물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식이섬유와 단백질, 이천쌀 등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식이섬유 타입은 장 건강과 포만감을 모두 챙길 수 있으며, 단백질 타입은 식사 대용은 물론 운동 후에도 섭취하기 좋다. 이천쌀 타입은 식사 대신 든든하게 ‘밥심’을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고루 함유됐다.

3종 모두 오트밀을 비롯해 다양한 곡물 분말 50g이 함유됐으며, 물 또는 우유를 넣고 섞은 후 섭취하면 가볍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오리온은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신제품으로 간편대용식 '오!그래놀라'와 스테디셀러 '다이제'를 합작한 '오!그래놀라 다이제'를 내놨다.

국산 쌀과 귀리, 호밀 등 다섯 가지 곡물을 가공해 만든 오곡 그래놀라에 다이제 초콜릿을 뿌려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다이제의 주원료인 통밀의 고소한 맛과 영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그래놀라의 바삭한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식사대용의 건강한 발효유 신제품 '리치 요거트' 2종을 최근 선보였다.

신제품 '리치 요거트'는 국산 원유 약 75% 이상 함유된 요거트에 영양 가득한 과육 및 곡물을 혼합해 고급스러운 맛으로 구현한 떠먹는 요거트 제품으로, ‘리치 요거트 사과알로에’와 ‘리치 요거트 밤귀리아몬드’로 구성됐다. 이 중 '리치 요거트 밤귀리아몬드'는 고소한 맛의 밤, 귀리, 아몬드 3가지 고급 곡물을 통해 풍부한 식이섬유를 가득 채워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동서식품은 구수하고 담백한 맛의 '포스트 화이버 오트밀 오리지널 350g’을 내놨다.

이 제품은 차가운 우유에 곁들이는 일반적인 시리얼과 달리 따뜻한 우유나 두유, 물과 함께 먹는 핫 시리얼(Hot cereal)로, 식사 대용식으로 핫 시리얼을 자주 찾는 고객들을 위해 기존 파우치 형태의 소포장 제품보다 용량을 늘린 백(bag) 타입의 대규격 제품으로 출시됐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