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는 9월 3일 오전 11시 35분 부산시청 앞에서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는 17번째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8월 18일부터 매일 1인 시위에 나서 이번이 17번째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방산업체 ㈜풍산이 이전하려고 하는 기장군 일광면 일원은 전체의 99.7%가 보전녹지지역이자, 인근에는 달음산근린공원, 일광생태하천, 일광해수욕장, 현대차 드림볼파크 등 관광자원과 2만5천여 명이 거주하는 일광신도시가 위치해 있다”며 “방산업체 ㈜풍산이 이전하려고 하는 기장군 일광면 일원은 부지로서 부적합하며,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 이전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지난달 27일 ㈜풍산의 기장군 이전 투자의향서에 대한 기장군의 반대의견서를 부산시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부산시는 빠른 시일 내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며 “부산시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계획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투쟁수위를 한층 더 높여 강경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8월 18일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5,253㎡(약 25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투자의향서 의견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내왔다. 이에 기장군은 ▲계획부지 선정 부적정,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주민여론 등의 근거를 들어 지난 8월 27일 부산시에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회신한 바 있다.
또한 기장군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결사저지를 위해 지난 8월 18일 오규석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하고, 8월 19일부터 매일 평일 오전 9시 대책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3일에도 제12차 T/F팀 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난 8월 20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장군 전역 현수막 게시 및 주민 반대 서명운동 전개, ▲부산시청 정·후문 릴레이 1인 시위 진행, ▲SNS를 통한 반대운동 전개, ▲부산시청 및 청와대 홈페이지 반대청원 운동 전개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