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신제품 A9으로 해외 CT도입 치과 공략

기사입력:2021-09-08 10:32:59
[로이슈 편도욱 기자]
글로벌 치과 영상장비 전문기업 바텍이 치과용 CT 엔트리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vatech A9(바텍 에이나인)’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A9’은 임플란트 시술이나 턱관절(TMJ) 장애 진단에 필요한 엑스레이 영상을 3차원으로 제공하는 CT다. 기존 CT 제품 대비 크기를 줄이고 가격은 낮췄지만, 치과 기본 진료에 최적화된 촬영 영역(8x8)을 제공하고, 바텍의 20년 연구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영상이 선명하고 품질이 뛰어나다.

‘A9’은 기존에 2D 진단장비를 사용해오다 교정, 임플란트 등 고부가가치 진료를 위해 CT를 처음 도입하는 치과를 겨냥한 모델이다. 현재 바텍 제품은 북미, 유럽 등 CT 도입률이 높은 선진시장에서 경쟁사보다 판가가 높은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CT 사용 경험이 없는 치과들의 경우, 최소 수 천만 원에 달하는 CT 장비 구매에 부담을 느끼기도 해 A9 같은 중저가 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3D 장비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실용적인 수요층도 두터워지는 최근 치과 시장 상황도 고려했다.

최근 전세계 치과시장은 코로나19로 눌렸던 수요가 분출해 프리미엄 장비 구매가 증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치과 운영을 위해 실용적인 중저가 제품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바텍은 이번 A9 출시로 성장세가 가파른 신흥시장 엔트리 CT 모델 수요를 선점하고 선진 프리미엄 시장의 중저가 CT 틈새 수요까지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9’은 올해 4분기 유럽, 중남미, 아시아 시장에 우선 판매를 시작하고 국내를 거쳐, 내년 초 치과 최대시장인 북미 지역에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바텍 현정훈 대표는 “치과시장 수요는 기본장비인 구강센서(IOS) 도입을 시작으로, 2D에서 3D 장비로 상향 전환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소형 SUV나 준중형 세단이 사회인의 첫 차로 인식되듯, A9도 품질과 실용성이 뛰어난 엔트리CT로 역할하기를 기대한다.”며, “A9 출시는 바텍의 사업 포토폴리오를 다각화하는데서 나아가, 가격 장벽을 낮춰 전세계 CT 보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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