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는 9월 10일 오전 10시 55분 부산시청 앞에서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는 24번째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 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오규석 기장군수는 “방산업체 ㈜풍산이 이전하려고 하는 지역은 전체의 99.7%가 보전녹지지역으로 달음산 근린공원과 일광생태하천, 일광해수욕장 등이 인접하여 자연경관이 수려한 기장군의 심폐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또한 인근에는 8만여 명이 거주하는 정관신도시와 2만5천여 명이 거주하는 일광신도시 등 기장군의 주거 중심지가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곳에 절대 공장이 들어올 수 없다”며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기장군 내 1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각종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17만6천 기장군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아 왔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절박한 심정이다. 기장군에 있어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이 마지막 저지선마저 무너지면, 기장군민들의 삶의 터전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기장군에 대한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18일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5,253㎡(약 25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투자의향서 의견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내왔다. 이에 기장군은 ▲계획부지 선정 부적정,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주민여론 등의 근거를 들어 지난 8월 27일 부산시에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회신한 바 있다.
또한 기장군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결사저지를 위해 지난 8월 18일 오규석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하고, 8월 19일부터 매일 평일 오전 9시 대책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10일에도 제17차 T/F팀 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난 8월 20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장군 전역 현수막 게시 및 주민 반대 서명운동 전개, ▲부산시청 정·후문 릴레이 시위 진행, ▲SNS를 통한 반대운동 전개, ▲부산시청 및 청와대 홈페이지 반대청원 운동 전개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