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연구에 특화된 차세대 신약 개발 전문 기업 ‘리비옴’은 메디톡스에서 미생물 치료제 분야를 담당했던 연구진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6월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메디톡스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및 미생물 치료제 개발을 담당해온 송지윤 전 수석연구원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김영현 전 책임연구원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담당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리비옴은 차세대 듀얼 LBP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선제적으로 발굴, 미생물 치료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천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플랫폼 기술 ‘N-LBP’와 유전자 에디팅을 통해 치료 효능을 극대화시킨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기술 ‘E-LBP’를 바탕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의 빠른 확대를 진행중이다. 이번 기술 이전으로 확보한 항암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의 신약 후보물질은 2023년 글로벌 임상 돌입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미생물 치료제는 인체에 서식하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총칭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 기술로 생균 형태의 미생물을 직접 투여해 질병을 치료하게 된다. 최근 질병의 90% 이상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약 개발, 불치병 치료 연구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다. 2019년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시장 규모는 2023년 1,087억 달러(약 125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미생물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메디톡스는 오래 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가능성을 보고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왔다”며,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분야이고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미생물 치료제도 없는 만큼 이번 리비옴과의 기술 이전이 메디톡스가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디톡스는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