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사진왼쪽)는 10월 7일 부산시 교통국을 방문하여 도시철도 정관선, 기장선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당부하면서, 금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 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4차 철도망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장군 도시철도 사업이 본격화되었고, 이에 기장군이 도시철도 사업 당위성과 시급성을 고려하여 지난달 16일 정관선, 기장선을 동시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하면서 이번 방문이 추진됐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산시 교통국장 등 부산시 고위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기장군 도시철도 사업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기장지역의 원전사고 등 유사시 군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생명선이며,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장군의 도로교통 대체수단이다. 철도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도시철도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정관선, 기장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서울, 수도권 등의 관광객의 수송을 위해 기장군 KTX-이음 정차역의 유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기장군에서 요청한 정관·기장선의 도시철도사업과 KTX-이음 정차역 신설 관련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그간 기장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도시철도 사업은 기장선 사업과 정관선 사업으로 구분된다. 우선 기장선 사업은 미씽링크 구간인 안평역과 일광신도시를 연결하여 기장군의 원도심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며, 정관선 사업은 좌천 및 월평구간을 연결하여 동해선 및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통해 정관신도시가 동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는 사업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도시철도 사업을 기장군의 최대 숙원사업이자 역점추진사업으로 삼고 2012년부터 사활을 걸고 추진해 왔다.
(제공=부산 기장군)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은 부산 노포에서 정관 월평 및 양산 웅산, 울산 무거를 거쳐 울산 KTX역까지 가는 노선으로, 본 노선에는 그간 기장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정관선의 노포~월평구간이 포함돼 있다.
‘노포~월평구간’은 정관선과 연결되어 정관신도시 및 주변지역 교통수요 처리와 부산도심권에 대한 접근성 및 울산지역 연결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필수적인 구간이지만, 해당구간의 교통수요가 낮아 투입사업비 대비 편익이 낮게 측정되어 정관선 사업추진에 불리한 구간으로 판단돼 왔다.
그러나 ‘노포~월평구간’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됨으로써 정관선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고, 이에 더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이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돼 사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장군 도시철도 정관선, 기장선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기장군은 도시철도 정관선, 기장선 사업을 기장지역 내 KTX-이음 정차역 유치 및 동해선 배차간격 단축 계획과도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다. KTX-이음은 현재 중앙선 노선을 따라 서울 청량리와 안동 간 운행 중인 노선으로, 향후 안동역에서 신경주역에 연결된 이후 태화강역, 부전역 등 동해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에 기장군은 열차가 통과하는 기장지역 내 동해선 역사를 활용하여 KTX-이음 정차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