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안재민 기자] 강남구가 양재천을 생태친화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양재천 내 쥐방울덩굴에서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종류 나비가 양재천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들의 서식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이에 따라 양재천 쥐방울덩굴 서식지 4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산림청보호종인 쥐방울덩굴은 이들 나비의 유일한 먹이식물로, 주로 하천 주변에서 서식한다. 1990년대 이후 경작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사라졌지만,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강남구의 끈기 있는 노력으로 복원된 것이다.
구는 이 외에도 다양한 나비 개체 수 증가를 위해 양재천에 먹이식물 서식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랑나비와 긴꼬리제비나비의 먹이식물인 산초나무도 식재해 양재천 곳곳을 생태체험교육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강남구, 양재천 생태친화하천 조성 4곳 보호구역 지정
기사입력:2021-10-15 18: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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