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들은 팬덤 플랫폼 대전의 승자로 ‘위버스’를 꼽았고, 메타버스 대장주 ‘로블록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손자회사 디어유의 팬 메신저 플랫폼 ‘버블’ 또한 인기몰이 중이다. 버블은 디어유 매출 가운데 93%를 차지하며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일정 금액을 내고 구독하면 원하는 아티스트와 메신저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구독경제 팬덤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위버스와 디어유를 선보인 엔터테인먼트 기업뿐만 아니라 IT, 게임 업계까지 팬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K팝 팬덤을 향한 플랫폼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3,734명이 참여한 "’로블록스’ 3분기 실적 대박…메타버스 열풍 계속될까?" 설문에서 77.7%는 열풍이 ‘더 간다’, 22.3%는 ‘끝물이다’라고 답했다.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는 미국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지난 8일(미 동부 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주가가 약 42%나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로블록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 넘는 5억930만달러(약 6천6억원), 예약 실적은 6억3,780만 달러(약 7,527억 원)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유저들이 일상에 복귀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 평균 활성 이용자 수(Average Daily Active Users)는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해 4,730만 명을 기록했다. 메타버스가 전 세계 게임사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외 증시에 몰아치는 메타버스 열풍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