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바이오 플랫폼 전문기업 루카에이아이셀(LUCA AICell)과 '인공세포막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약물전달 시스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mRNA(메신저리보헥산·전령RNA) 백신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반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지질나노입자(Lipid nano particle, 이하 LNP)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NP 기술은 메신저리보헥산(mRNA ·전령RNA)을 지질 나노 입자로 감싸 미세한 환경 변화와 효소에 의한 분해로부터 보호해, mRNA를 타깃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도달시키는 기술이다.
LNP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하면 효능은 우수하지만 안정도가 높지 못해 피부 세포 내부까지 도달이 어려운 성분을 피부 깊숙한 곳까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 피부 침투력 향상을 통해 즉각적인 효능·효과를 볼 수 있는 화장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루카에이아이셀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최적의 LNP 배합비율과 조건을 도출하고 인공세포막을 생성하는 ‘인공세포막(LLB : Luca Lipid Bilayer) ‘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 안병준 대표는 "LNP 기술은 최근 제약 바이오 업계는 물론 화장품 업계에서까지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 중 하나다"라며 "루카에이아이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성분 전달 기술이 탑재된 화장품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