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스타필드가 조성된 경기 하남, 고양, 안성 등은 이를 토대로 꾸준한 가치상승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첫 스타필드 개장지역으로 알려진 하남시다. 특히 하남시는 개장 전과 개장 이후 현재 천지개벽 수준의 집값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남시는 ‘스타필드 하남(2016년 9월 개장)’ 개장 당시만 해도 3.3㎡당 평균 가격이 1424만원이었던 게 개장 후 1년 만에 164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에도 가격은 꾸준히 작년 말에는 3010만원으로 조사돼 개장 시점 대비 2배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필드 효과는 도심형 쇼핑몰 ‘스타필드 시티’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스타필드 시티 명지’가 자리한 명지국제신도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명지국제신도시의 3.3㎡당 평균 가격은 스타필드 시티 명지 개장 시점인 2019년 10월 1052만원에서 현재 1561만원으로 48.3%가 올랐다. 이밖에도 ‘스타필드 시티’가 자리한 부천시와 위례신도시 역시 개장 이후 현재까지 평균 가격이 각각 55.6%, 47.2%가 오르며 스타필드 효과를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가 자리한 지역은 이를 통해 편리한 환경을 누리려는 수요가 몰리며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분양시장도 활황세를 이어가는 편이다”며 “특히 이러한 현상은 이미 개장돼 운영 중인 지역이 아닌 수원, 창원, 청라 등 스타필드가 예정된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또 스타필드 창원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창원시에서는 지난해 7월 공급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가 무려 2만5831건의 청약 속에서 평균 70.5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시티가 운영 중인 부산 명지, 경기 부천을 비롯해 스타필드 입점 예정지인 경기 수원, 인천 청라 등에서 신규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신세계건설이 2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분양한다. 총 1083실 규모의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 실이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스타필드 시티 명지가 인근에 자리해 있다.
부천시에서는 쌍용건설이 3월 중 괴안3D구역 재개발을 통해 ‘더 플래티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75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이 가깝고,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