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 대비 38.7% 증가한 3,389.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9.6% 증가한 661.9억 원이다. 매출, 영업이익은 물론 법인세차감전순이익(747.5억 원), 당기순이익 (614.3억 원)까지 모두 역대 최대수치로 달성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4.8%, 54.5%, 72.6% 증가했다. 2021년 4분기 매출은 958.3억 원으로, 역대 분기 중 최대다. 분기 매출 900억, 연 매출 3천억 원을 최초로 초과했다.
주력 상품인 치과용 CT를 비롯해 디지털 2D 파노라마, 구강센서, 탄소나노튜브 기반 엑스레이 발생장치 등 전 품목 매출이 상승했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9.6%, 수출 국가도 100곳이 넘어 글로벌 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다. 대륙별 매출도 북미(26.0%), 유럽 (27.9%), 아시아(한국 제외, 25.9%)에 지역 편중 없이 고르게 분포했다.
바텍은 영상장비와 신사업, 양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보급형 CT ‘바텍에이나인(Vatech A9)’과 프리미엄 CT ‘그린엑스(GreenX)’를 작년 하반기-올해까지 국가별로 순차 출시하고 있다. 가격에 민감한 신흥시장은 물론, 선진 의료시장 틈새수요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강력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신사업 확산도 지속한다. 지르코니아(치과용 보철소재), 구강스캐너를 포함, 치과 디지털 화를 위한 신제품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M&A 등 신성장 동력 발굴도 지속한다.
바텍의 김선범 대표는 “다들 구매 전 단계의 의사를 ‘고객’이라고 정의할 때, 바텍은 다르게 생각했다. 이미 우리 제품을 구매한 의사를 ‘고객’으로 정의하고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꾸준히 실천해왔다. 오랜기간 공들여 준비한 서비스가 고객에게 진심으로 전달되며, 매출 성과로 이어졌다. 2021년은 바텍의 전 해외법인이 흑자를 기록한 첫해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매출의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전세계 의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다. 전 세계 누구든 바텍의 ‘고객’이라면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