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도시는 무엇보다 바다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해양레저스포츠 및 해수욕 등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특히 해양레저 관련 산업의 경우는 국민소득의 증가로 주된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어 이에 따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해운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해운대는 해안가 주변으로 최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서며 부자들이 선호하는 주거지를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해운대 해수욕장과 접해있는 해운대구 우동의 경우 해운대구 전체보다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해양도시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중순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서 분양된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는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면서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다양한 주거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1대 1, 최고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속초 부동산시장도 올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바닷가와 인접한 조양동, 동명동 일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동명동 ‘e편한세상영량호’ 전용 114㎡는 지난해 11월 7억18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조양동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 전용 96㎡도 지난해 12월 6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양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바다라는 입지적 희소성으로 부자들이 주로 찾는 주거지로 떠오르며 부촌으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자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똘똘한 한 채가 인기를 끌면서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해양도시 내 주거단지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먼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신세계건설이 2월 총 1083실 규모의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분양한다.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인접한 수변 인근 단지로 조성되며, 주변에는 명지동 근린공원, 해오라기공원, 명지제1공원 등이 있다. 또 일부 세대는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가든뷰, 파크뷰, 시티뷰 등 단지 내에서 다양한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2월 총 1319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바다 인근 입지 외에도 바로 앞에 워터프론트 호수와 수변공원(예정)이 자리해 자연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누릴 수 있어 쾌적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경남권 해양도시에도 분양이 이어진다. 거제시에서는 두산건설이 2월 연초면 일대에 총 824세대의 아파트를, 통영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 ‘힐스테이트 통영’ 총 784세대의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밖에 강원도에서는 태영건설이 3월 고성군 아야진리 일대에 총 823세대 규모의 데시앙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