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고 높여 ‘벌크업 사이징’ 나선 주거시설 선호 ‘확대’

기사입력:2022-02-16 14:59:23
[로이슈 최영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주거공간의 규모를 키우는 ‘벌크업 사이징’ 선호 현상이 확대되면서 높은 천장고를 확보한 주거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닥면으로부터 천장 하면까지의 높이를 뜻하는 천장고는 높으면 높을수록 일조권과 쾌적성은 물론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등으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부동산 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2022~2023 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주거공간의 규모가 커지는 ‘벌크업 사이징’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기존보다 층고를 높인 개방감 있는 공간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다.

주거시장에서 그동안 공급된 주거시설의 천장고는 대부분 2.2~2.3m 수준이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서 “거실의 반자 높이(실내 층고)는 2.2m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그 이상 천장고를 높일 경우 건축비 상승, 용적률 감소 등 건설사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2.2~2.3m 수준에 머물렀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천장고를 10cm만 높이면 같은 면적이라도 개방감이 좋아져 체감 면적이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높아진 천장만큼 창문의 크기도 커져 일조량, 환기량 개선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구를 배치하기도 쉽고 수납장 높이도 키울 수 있어 수납공간이 넉넉한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최근 천장고를 높인 주거시설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들어선 주거형 오피스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2.5m 천장고를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우물천장 적용시 천장높이가 최대 2.72m에 달하는 개방감으로 주목을 받으며 평균 청약경쟁률 39대 1를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됐다. 같은 달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된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역시 기준층 2.4m(우물천장 2.52m) 천장고 설계로 호평을 얻으며 평균 79.6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의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거시설에서 가로 공간뿐만 아니라 세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기본 천장고를 높이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천장이 높을수록 개방감은 물론 공간활용도, 고급스러움 등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에 수요자들 역시 높은 천장고를 적용하는 단지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설 연휴가 지나고 본격화된 분양시장에서도 천장고 높이를 높인 단지가 곳곳에서 분양을 알려 이목이 쏠린다.
먼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신세계건설이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에 높은 천장고 설계를 적용한다. 이 단지는 2.5m 천장고 설계를 도입하고, 우물천장과 직부등이 없는 마감재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총 1083실 규모의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 실이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가 천장고를 높인 설계를 도입한다. 이 단지는 2.5m의 높은 천장고(우물천장 2.65m)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동 전용 84~165㎡PH, 총 131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그룹이 4월 선보이는 ‘파주 운정신도시 푸르지오’를 천장고를 높여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모든 타입이 2.45m의 높은 천장고 설계가 적용된다. 지하2층~지상 최고 27층, 6개동, 전용 84~119㎡, 총 664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다.

이밖에 대구에서는 신세계건설이 공급하는 ‘빌리브 라디체’가 전 타입의 천장고를 2.5m로 높여 주목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전용 84~192㎡ 52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86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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