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투게더는 국내 최초의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1만원 단위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작품을 소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8일 기준 아트투게더는 피카소, 쿠사마 야요이 및 이우환 등 총 113점에 달하는 국내외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공동 구매했으며 이 중 19점을 매각해 평균 52%대의 매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공동구매 작품인 ‘Two Chairs with People’은 데이비드 호크니가 2014년에 제작한 ‘포토그래픽 드로잉(Photographic Drawing)’ 장르의 작품으로, 서로 다른 카메라 앵글과 시점에 찍힌 여러 사진을 재구성해 다시점적 이미지를 표현한다. 특히 작품은 다양한 시공간을 연결하고 있어 기존 회화 작품의 평면성을 없애고 독특한 입체성을 강조한다.
포토그래픽 드로잉은 호크니가 개척한 새로운 회화 장르로, 여러 디지털 이미지를 자르고 붙이는 ‘포토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다. 포토 콜라주는 다시점적 이미지를 만들어 독특한 원근법과 매력적인 화면구도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 대표 예술가로, 지난 201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예술가의 초상(두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한화 1060여억 원에 낙찰되며 생존 작가 회화 작품 중 최고 경매가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작품가격 상승률은 85%, 경매 추정가 상회 낙찰률은 91%(연평균 거래작품 수는 279개)를 기록하는 등 현대미술을 이끄는 세계적인 거장 중 한 명이다.
아트투게더 관계자는 “호크니의 포토그래픽 드로잉 유사작품이 지난해 1억 1천여만원에서 1억 4천여만원에 낙찰됐다”며 “이번 공동구매작도 같은 장르로, 작년 낙찰가 대비 낮은 금액(8800만원)에 공동구매를 진행해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구매에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작품의 10조각(10만원) 이상 구매 시 아트투게더가 운영하는 갤러리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한 잔을, 100조각(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의 1%에 해당하는 적립쿠폰 및 엽서형 권리증을 증정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