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이성희) 상호금융은 오는 3월부터 외국인 근로자와 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업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디지털휴먼 개발을 시작해, 상반기 중 지역 농·축협에서 외국어 통역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농협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수립해 ▲올해 외국인 고객 비율이 높은 농·축협을 중심으로 외국어 통역 서비스를 도입한 후 ▲입·출금 거래, 예금조회, 통장 개설, 준조합원 비대면 가입 등 금융 업무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상호금융권 유일의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농협은 AI 디지털휴먼과 자연어 처리 기술 기반의 챗봇을 결합해 금융비서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디지털휴먼이 고객과의 양방향 대화를 통해, 자산변동 현황 등을 종합 관리하며 ‘사람 감정’ 대면 서비스에 준하는 고객 상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재식 상호금융대표이사는 “AI 디지털휴먼은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은 물론 금융비서로서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까지 포용하는 고객 지향적 서비스”라며, “디지털휴먼을 시작으로 농협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AI 서비스의 영역을 구축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