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3월 3일 오후 2시 30분경 봄철 건조한 기후로 산불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망월산을 비롯한 관내 산불감시초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최근 건조일수 증가와 강풍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기장군에서는 지난 2월 한 달간 철마면 등지에서만 3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2,550㎡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불 기상지수를 분석해 위험도를 예측한 결과 평년보다 올해 산불 위험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기장군은 본청과 5개 읍·면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유사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산불 상황실 등을 운영해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드론을 활용한 산불 취약지 감시를 전개하고, 유사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 대응센터 건립 등 전방위적인 산불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또한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등산로 일원에 방화선을 구축(30ha)하고 산불 취약지 내 일부 등산로 폐쇄(13개 노선)와 4,979㏊의 산림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망월산 등 산불감시초소를 둘러본 후 “산불을 낸 사람에 대해서는 고의나 실수를 불문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철저히 단속해 엄중 처벌하고 방화범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께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소각 행위를 삼가하고, 입산 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담당부서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화기물 무단반입 등 불법행위 단속을 철저히 실시해 산불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