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이미지 확대보기3년간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 밀실 매각을 진행한 산업은행은 고집스러울 만큼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이해 당사자인 노동조합과 단 한번도 소통이 없었다.
산업은행과 문재인 정부는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 밀실 매각추진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지역민과 이해 당사자들에게 사과와 위로부터 하고 새로운 대안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인 행동이다.
대우조선 지회는 “KDBI는 어떤 회사인가? 단순히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아니다. 단기 계약된 M&A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 사냥꾼들 아닌가? 대우조선의 산업은행 지분은 국가자본인 관계로 공개적 매각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KDBI라는 산업은행 자회사로 지분을 넘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국가자본법에도 저촉받지 않고 불공정, 밀실, 특혜, 수의 계약도 가능해진다. 또다시 불공정 밀실 특혜 매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산업은행과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일부 언론의 내용이 가설인가? 아니면 산업은행의 사전 여론 작업인가?”를 되물었다.
한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3월 4일자 보도자료에서 "조선소 간 무분별한 인력 빼가기는 한국조선 산업의 공멸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 지회는 "신입사원 채용이 아닌 동종 경쟁사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경력직 모집은 미래 조선 산업을 위해 차세대 인재들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우조선과 동종사에서 키운 우수 인재를 무차별적으로 빼가겠다는 부도덕한 행위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동종사의 핵심인재들을 빼내 가는 무차별적인 경력직 모집은 국내 조선업 생태계를 파괴하고 국내 경쟁사가 죽든 말든 자신들만 살고 보겠다는 행위 그 자체로 심각한 우려를 금치 못하며 중단해야 한다. 국내조선소가 상호 협약을 통해 자제 선언을 하도록 해야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