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투게더는 2018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아트테크(미술품+재테크 합성어) 플랫폼으로, 고가의 미술품에 대한 분할소유권을 1만원의 조각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8일 기준 아트투게더는 피카소, 쿠사마 야요이 및 이우환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선보이며 115점의 미술품에 대한 공동구매를 대중과 함께 진행했다. 이중 20점을 매각해 평균 51%대의 매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아트투게더는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사업성을 기반으로 한 투명한 운영구조를 높이 평가받아 국내 대표 경매사인 케이옥션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여러 미술 분야에서의 업무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진행됐다.
7일 케이옥션 관계자는 “아트투게더는 금융기관의 예치금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의 미술품 구매에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고 자사의 자기자본거래와 직접 투자를 하지 않는 등 이른바 미술품 공동구매 분야에서 가장 투명하게 운영을 하고 있다”며 아트투게더에 투자를 단행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실제로 아트투게더는 인증된 금융기관을 통해 제3자 예치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의 자금을 분리하고 엄격하게 관리한다. 또 작품 공동구매 가격에는 순수 작품 매입가(또는 경매 낙찰가)와 매입 수수료(또는 경매 낙찰 수수료) 외에 판매자와 구매자 상호 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금액을 포함하지 않는 등 업계에 만연한 ‘히든 프라이스’를 없애고 투명한 거래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아트투게더는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아트투게더는 미술품 분할소유권 판매, 유통, 렌탈 및 준법 경영 등에 필요한 IT 및 보안 시스템 개발을 협력하고 케이옥션은 미술품 구입, 판매 및 경매를 지원한다. 이처럼 미술 분야에서의 양사간 업무협력을 통해 아트투게더는 자사의 공동구매 작품의 제공범위와 매각구조를 폭넓게 강화해 아트테크 플랫폼 시장을 다방면으로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이은우 아트투게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아트투게더가 나아가고자 하는 사업 방향성과 미래성장가치를 인정받은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미술품 대중화 실현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케이옥션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폭넓은 미술품 구매 기회를 대중에게 제공하며 글로벌 아트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