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기업이 기술이전을 통해 계약금이나 마일스톤을 받은 사례는 다수 있었으나, 시판이 된 항암제에 대해 매출기준 로열티를 수령한 사례는 흔치 않다.
에이치엘비가 이번에 수령한 로열티는 2020년에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을 위암 치료제로 판매한 매출에 대한 것으로 전액 에이치엘비의 영업이익으로 계상된다.
항서제약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유방암 등에 대한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가 항서제약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이유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에이치엘비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HLB는 지난 2020년 9월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 대표이자 원 개발자인 폴첸(G. Paul Chen)이 소유하고 있는 중국 법인인 ‘어드벤첸 난징’, ‘SFFT Developing’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치엘비는 올해 말기 위암에 대한 NDA 절차를 추진함과 동시에 환자모집이 완료된 선양낭성암 임상 2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미 FDA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신청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019년 IR행사에서 5년 내 5개의 항암제를 글로벌 마켓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