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GS건설이 경북 포항시에 분양한 ‘포항자이 디오션’은 영일대 해수욕장과 중앙동 우수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 받았다. 그 결과 101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1만2526명이나 몰려 평균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분양단지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으로, 최근 혼조세를 보이는 경북 분양시장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누리는 단지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주 52시간제 근무로 인한 여가시간 증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들 단지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년간 이어진 코로나에 거주지 인근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이 익숙해진 수요자들이 주택 선택 시 단지 주변의 주거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누리는 단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제일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제일풍경채 검단 2차’를 선보인다. 검단신도시 내 민간아파트 중 최대 규모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4년 예정) 신설역, 커낼콤플렉스(예정)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대규모 근린공원(예정)과 어린이공원(예정)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방건설도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북한산 국립공원, 기자촌 1·2구역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롯데마트, 은평성모병원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세종시 산울동 6-3생활권 M4블록에 ‘엘리프 세종 6-3’ 신혼희망타운을 분양 중이다. 세종필드GC와 기쁨뜰 근린공원, 오가낭뜰 근린공원에 둘러싸인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단지는 단지 바로 앞에 BRT정류장이 위치해 정부세종청사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