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 전경.(제공=동아대병원)
이미지 확대보기동아대병원 부산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이종화)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부산지역 장애인 714명, 비장애인 33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와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분석한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의 삶의 변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중증도별로 장애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비장애인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장애인에게 취약한 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이후 신체적으로 얼마나 자주 방해를 받았는지 살펴본 결과, 중증장애인 및 경증장애인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개인적인 활동량이 감소했다’가 각각 4.01점, 3.8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불안하여 외출을 자제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출입 규제에 따라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등의 순서로 높게 나왔다
이어 ‘초조하거나 불안하거나 조마조마하게 느낀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돌봄 서비스를 받는 장애인 중 11.7%는 코로나19 이후 돌봄서비스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 중단된 서비스는 ‘장애인 활동 지원서비스’가 64.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지역 복지관’(21.4%), ‘보건소(방문간호 등)’(14.3%) 순이었다.
서비스 중단 사유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당사자의 불안감’이 35.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