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분양 시장에서 주상복합단지가 선전하고 있다. 한 건물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높은 인기다.

주상복합단지는 수익적인 부분에 있어서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오피스텔은 우수한 주거 편의성 덕택에 임대 수요 확보가 용이하고, 상업시설은 입주민을 고정 수요로 두고 있어 상권 활성화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보니 주상복합단지로 공급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서 분양한 ‘광명 퍼스트 스위첸’ 오피스텔은 청약에서 평균 36.7대 1을 기록했고, 단지 내 상업시설인 ‘광명 루미에르’도 계약 시작 8일 만에 완판 소식을 알렸다.

올해 2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도 세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였고, 오피스텔은 청약에서 평균 12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이 편리한 주상복합단지는 기본적으로 수요가 풍부하고, 이러한 수요를 기반으로 상업시설의 활성화도 빨라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며 “다만 주상복합단지라도 입지여건에 따라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교통망, 생활환경, 배후수요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주요 지역에서 주상복합단지가 속속 공급돼 귀추가 주목된다.

호반건설그룹의 호반산업은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 상업2-3블록에서 ‘호반써밋 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30~58㎡ 규모의 오피스텔 269실과 상업시설 32실이 함께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은계지구를 비롯해 인접한 시흥 구도심의 주거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서해선 시흥대야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시흥대야역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개통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멀티 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2지구 일원에서는 ‘유니크센트럴 봉담’이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51~84㎡ 오피스텔 144실과 근린생활시실 44실을 분양한다. 봉담읍사무소, 영화관,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이 주변에 형성돼 있고, 단지 바로 옆에는 화성세무서 이전이 예정돼 있다.

금강주택은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를 분양한다. 검단신도시 RC4블록에 짓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483가구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64실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단지 맞은 편에는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과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이 조성될 예정이다.

KCC건설은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고층 주상복합단지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6층, 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92㎡ 2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0실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롯데시네마,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아산점과 아산 충무종합병원, 이순신종합운동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