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3조4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9조3532억원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36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32만1000원보다 14.2% 증가했다.
이처럼 뜨거워지는 교육열은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춘 학세권 단지들이 청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809.1대 1)을 기록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는 여울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했다.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718.3대 1)를 보인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역시 단지 바로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3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M4블록 ‘엘리프 세종’은 1순위 청약에서 1만3000명이 넘게 몰리는 흥행을 거뒀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산울유치원, 세종시 최초 초·중 통합학교인 산울초·중학교, 캠퍼스형 고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학세권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춘 단지들이 속속 등장한다.
대창기업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에서 ‘장흥 줌파크 더 센트로’를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6층, 4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239가구다. 장흥초·중·고·여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위치한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534가구다. 반경 500m 내 구산초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산중∙고, 분성중∙고 등도 인접해 있다. 삼계동에 위치한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월송홀딩스(시행)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오피스텔 ‘아끌레르 광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면적 45㎡, 총 154실 전체가 복층형 구조다. 자양초를 비롯해 건대부속중, 동국대부속여중, 건대부속고, 동국대부속여고 등 초·중·고교와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이 위치해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