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026년을 목표로 독립청사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수처는 14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청사 적정규모 등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총 사업 금액은 1억원이며 용역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이다.
연구용역 내용에는 독립청사 준공 목표 시점을 4년 뒤인 2026년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미정이지만 부지의 요건을 보면 ▲ 수도권 ▲ 부지면적 약 1만9천㎡ ▲ 연면적 약 1만6천㎡ 등으로 기재돼 영장을 청구하거나 공판이 열리는 관할 법원인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과의 접근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공수처는 독립 수사기관임에도 행정부가 관리하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업무를 진행해 보안유지 등의 문제가 불거져온 만큼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공수처 청사가 독립청사가 아니어서 기자들이 수사팀 차량의 움직임을 미리 주목하고 있었다"며 독립청사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수처의 고위공직자 수사 우선권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어 공수처의 독립청사 추진 나아가 독립수사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