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튼에 비수 꽂는 심영재…"가이아, 가스비 無 인터체인 개발 선언"

기사입력:2022-04-16 18:49:57
가이아 프로젝트 AMA 진행 장면 (좌) 심영재 대표 (우) Medo

가이아 프로젝트 AMA 진행 장면 (좌) 심영재 대표 (우) M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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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30배 가스비 인상 이후 클레이튼 프로젝트들의 탈 클레이튼 계획이 속속히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가이아 프로토콜의 심영재 대표가 가스비가 없는 인터체인 블록체인을 만들겠다고 발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가스비 없이 다른 블록체인으로 코인 전환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최근 30배 가스비 인상 이후 전개되고 있는 탈 클레이튼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인 가이아 프로토콜은 홀더들을 대상으로 AMA를 진행하면서 자체 프로토콜 ZERO X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ZERO X(zero fee uX)는 가스비가 없는 인터체인 방식의 블록체인이다. 인터체인이란 다른 블록체인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체인이다. 해당 블록체인은 메인넷 코인 없이 운영될 방침이다. 이는 분열된 블록체인들을 연결시키는 기능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갑의 경우 메타마스크와 카이카스, 클립 등이 지원될 방침이다.

ZERO X 블록체인은 최근 오지스와 크로노스 다오에서 연이어 발표했던 탈 클레이튼 계획과 맥락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본지 '오지스-크로노스'는 클저씨를 폴저씨로 스왑시켜줄까? 참조).

업계와 투자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함께 폴리곤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오지스-크로노스 다우와 연관된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클레이튼 투자자들을 통해 성장해 온 프로젝트들이 타 블록체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다른 블록체인을 경험케 함으로써 자산을 자연스럽게 타 블록체인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오지스는 이를 위해 폴리곤의 클레이스왑 버전인 메시 스왑을 개발했다. 크로노스 다우 또한 폴리곤 메타 버스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탈 클레이튼 계획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지스와 크로노스 다우에게는 많은 협업 프로토콜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이아 NFT 프로젝트인 가이아 크로노스의 경우 크로노스 다우의 NFT 판매 금액을 예치해서 이자를 NFT 홀더들에게 지급하는 최초의 디파이 NFT이다. 가이아 프로토콜과 크로노스 다우의 관계가 상당히 끈끈하다는 것. 이같은 관계를 기반으로 오지스와 크로노스 다우와 함께 탈 클레이튼 계획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ZERO X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이아 브릿지를 통해 이동을 하게 된다. 해당 브릿지를 사용할 때는 수수료가 만들어지지만 이를 통해 ZERO X로 진입하는 순간 가스비가 없는 블록체인을 사용자들은 경험하게 된다. ZERO X 블록체인 위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론칭해 일종의 가이아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심대표의 포부다. 즉 클레이튼 체인 밖으로 자산이동을 용이하게 만들고 그 중간에 ZERO X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치시켜 '중간 교역 기착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해당 프로젝트는 가스비가 없다는 점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높은 가스비 때문에 에어드랍 등을 받은 자산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지갑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라며 "가스비가 없는 ZERO X가 현실화되면 무용(無用)한 가상자산들이 유용하게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ZERO X 블록체인은 다양한 체인의 가산자산들을 축적시킬 수 있는 블록체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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