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2021년 기준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자료를 살펴보면 인구 100만명을 갖춘 지방대도시(서울 및 경기 수도권 제외)는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와 경남 창원시를 포함한 총 6곳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용도별 건축물 현황’ 자료에서 지역별 준공 후 30년 이상의 노후화된 주거형 건물의 비율은 △부산광역시가 63.6%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61.2% △대전광역시 59% △대구광역시 57.3% △경북 57%로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은 작년 지방 분양시장의 청약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시장의 청약경쟁률 상위 5곳 중 4곳이 구도심 내 새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227.26대 1), 한화 포레나 부산 덕천 2차(30.35대 1), 연산 포레 서희 스타힐스(81.81대 1)등이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 노후화가 가장 심한 부산을 기점으로 구도심 내 새 아파트가 지방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광역시를 제외한 100만 도시(창원·수원·용인·고양)가 특례시로 지정되자 지방에서 유일하게 특례시로 지정된 창원시의 부동산 시장 열기가 더욱 거세다. 창원시의 경우, 지난해 공공 분양을 제외한 공급된 10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되었으며, 이 중 상위 2개 단지인 창원두산위브더센트럴(78.6대 1), 창원롯데캐슬센텀골드(70.6대 1)는 전 타입이 1순위 조기 마감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례시로 지정된 창원시의 거센 시장 열기를 재확인시킨 것이다.
지방 분양시장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한편 오는 5월 취임하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추진과 조정대상지역 즉시 해제를 각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기존 수요자들과 외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5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36층, 7개동 전용면적 39~112㎡ 총 98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4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KCC건설은 5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에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15층, 17개동 전용면적 74~206㎡ 아파트 755가구로 구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