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박 장관 취임 후 첫 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양국은 앞서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21일 한국에서 한미 정상회담, 지난 11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포럼에서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 등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내세운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일본과 매우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은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 뒤 적절한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에도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전혀 없다며 "우리는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고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은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더 많은 억지력과 국제 제재,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계속 도발할 경우 유엔 안보리의 새 제재를 추진하겠다고도 공언했다.
박 장관은 한미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조기에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필요할 경우 이 협의체에서 전략자산 전개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안제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