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런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교체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원훈석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원훈을 정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정원의 원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국정원이 창설 60주년을 맞은 지난해 6월 역대 5번째 원훈으로 선정한 바 있다.
국정원이 1년 만에 원훈석 교체를 추진하는 것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한 신 교수의 손글씨를 본뜬 '신영복체'로 쓰였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정원 전직 직원들의 모임인 양지회 등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원훈석 교체를 요구해 왔고 일부 시민단체들도 원훈석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규현 국정원장도 지난달 25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인사청문회에서 신 교수의 친북 성향과 복역 전력을 지적하는 여당 의원에게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제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