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농어촌 전형’은 대학입학전형 가운데 ‘정원 외’ 모집에 속하는 대표적인 특별전형이다.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농어촌 전형은 행정구역 상 읍·면에 거주하면서 초·중·고 12년(학생만 거주 시) 또는 중·고 6년 이상(학생·부모 모두 거주 시)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농어촌 전형’은 일반전형보다 대학입시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어촌 전형’으로 응시한 학생들 간의 경쟁을 통해 입학인원을 선별하기 때문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응시가 가능한 일반전형보다 상대적으로 입시 경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혜택으로 학생들의 전입 비율도 높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라남도 무안군 소재 중학교 전입 비율은 4.4%로 전국 평균(2.5%)을 크게 상회한다. 또 경기 양평군 소재 중학교의 전입학생 비율도 5%로 집계되고 있다.
‘농어촌 전형’이 가능한 지역들은 주택 수요도 증가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의 올해 4월 기준 주택 거래량은 332건으로 전년대비 약 58%가 증가했다. 이어 충북 음성군의 주택 거래량은 469건으로 83% 이상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거래량이 30% 가량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올해 청약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분양한 경기 화성시 비봉면 소재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506가구 모집에 3,322명이 몰려 평균 6.5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5월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718가구(특별공급 제외)에 4,460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6.2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자녀가 있는 실수요자들에게 ‘농어촌 전형’이 주요한 고려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이들 지역에서의 분양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미건설은 7월 중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서 ‘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1·2차 전용 84㎡ 1057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오룡지구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일원으로 ‘농어촌 전형’이 가능한 지역에 해당한다. 유치원과 초·중학교 예정부지가 모두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또 지구 내에는 학원 및 교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아카데미 빌리지’가 조성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6월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거창군은 농어촌특별전형 지원이 가능해 자녀를 둔 타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단지는 거창대성고를 비롯해 아림초, 거창대성중, 거창중앙고, 대성일고 등 지역 내 손꼽히는 명문학군이 도보 통학권이다.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 위치하며 전용 84~158㎡, 총 4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는 6월 GS건설이 ‘봉담자이 라젠느’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봉담읍은 희소성 높은 수도권 내 농어촌특별전형 지원 가능 지역이다. 단지는 와우초, 와우중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또 인근에 봉담1고 및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어 모든 연령대 학군이 갖춰질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지구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59~112㎡, 총 862가구 규모다.
울산 울주군에서 ㈜신일이 6월 중 ‘울산 덕하역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울주군은 울산광역시의 유일한 ‘농어촌 전형’ 가능 지역이다. 단지는 도보통학권에 청량초, 병설유치원이 위치하며 울산 남구 학원가도 가깝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일대에 위치하며, 전용 84㎡, 총 672가구가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