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동안 10곳 문닫았다…봇물 터진 클레이튼 청산이 남긴 것은?

기사입력:2022-07-03 18:24:34
[로이슈 편도욱 기자]


클레이튼 프로젝트 10곳이 크립토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봇물 터지듯 늘어나는 청산 프로젝트로 인해 클튼 생태계의 질적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생태계 운영을 맡고 잇는 크러스트 책임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3일 클레이튼 유력 텔레그램 소식방인 클레이 체크에 따르면 최근 두달(2022년 5월~6월) 동안 청산절차에 돌입한 프로젝트는 디파이 5곳(▲레아 다오 ▲팝콘 머니 ▲플로라 파이낸스 ▲이그나이트 ▲크로노스 다오) 스테이블 1곳 (플렉스 프로토콜) NFT 4곳 (호들러스다오, 클레이레코드온, 케플러, 배드 베이비) 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NFT 프로젝트인 마이팻바비즈 또한 지난달 22일 부터 청산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두달 동안 11곳이 프로젝트 운영을 포기한 셈이다.

청산 프로젝트 중 플렉스 프로토콜이나 플로라 파이낸스 처럼 상대적으로 큰 무리없이 청산 절차에 들어간 곳도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운영기간 동안 큰 잡음이 없었으며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경우 투자자들에게 더 큰 피해가 예상돼, 다수의 홀더들에게 청산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반면, 클튼 프로젝트 청산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크로노스 다오는 청산이 완료된 후에도 운영진을 상대로 횡령 의혹에 대한 소송이 진행될 계획이다. 소송은 민사와 형사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홀더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오는 8일까지 소송 참여 접수를 받고 있다.

해당 소송은 법무법인 비트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익명 프로젝트의 운영진이 이번 소송을 통해 공개될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익명 프로젝트의 경우 러그풀을 한다고 해도 홀더들이 제대로된 대처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소송을 통해 운영진들의 실명이 공개된다면 러그풀과 횡령 등의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 투자자는 텔레그램 방을 통해 "이같은 생태계 자정능력이 클레이튼 운영 책임을 지고 있는 크러스트가 아닌 홀더들의 자체적인 노력에 의해 키워지고 있다는 것은 대견하면서도 슬픈 일"이라며 "클레이튼 운영팀의 선제적인 노력이 아쉽다"고 밝혔다.

크러스트가 이같은 논란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두번에 걸친 크로노스 다오의 청산 투표 상정 과정에서 크러스트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첫번째 청산 투표에서는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지만 두번째 청산 투표 과정에서는 침묵으로 일관, 반대하는 홀더들의 비난에 직면해야만 했다.

청산이 결정된 이후 크러스트는 SNS를 통해 "크로노스에 투자했던 금액 중 남은 정산금 전액은 클레이를 매입한 후 소각할 예정"이라며 "투자사 입장에서 클레이튼 생태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생태계 전문 유투버인 변창호는 "크로노스에게 51억원 상당의 클레이를 건네주었던 크러스트는 현재까지 크로노스 횡령 피해자에게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있다"라며 "결국 크로노스 피해자 단체는 스스로 선임비를 모아서 소송에 돌입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논란은 결국 크러스트가 운영하고 있는 클레이튼 성장 펀드 (KGF)에 대한 문제제기로 옮겨붙었다. 클레이튼 성장 펀드(KGF)는 클레이튼에 온보딩 되는 NFT와 디파이 등의 서비스에 투자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투자된 프로젝트가 청산이 되면 클레이튼 생태계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KGF의 세부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투자자는 "크로노스 다오에서 제기된 의혹이 눈덩이 처럼 커지면서 클레이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크러스트의 책임론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크러스트가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외면하게 되면 클튼 생태계의 신뢰도는 더욱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운영방침의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홀더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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