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 비즈라이브 센터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산업 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지식산업센터가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중심으로 설계돼 산업단지 인접 지역에 조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지식, 정보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출퇴근이 용이하고,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곳으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신도시다. 신도시는 주변에 교통망과 생활편의시설이 빠르게 확충된다. 또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쾌적한 업무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높은 선호도로 빠른 시일 완판…매년 기업 증가에 수요도 ‘풍부’
신도시 지식산업센터는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 분양한 ‘고덕 지식공작소 아이타워’는 분양 3개월 만에 전 호실 완판에 성공했다. 광역교통망이 우수한 고덕신도시 입지 장점과 함께 5,700㎡의 근린공원 바로 앞 입지를 선점해 쾌적한 환경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5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에 선보인 ‘동탄 W스페이스’ 지식산업센터도 분양 3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SRT·GTX(예정) 동탄역이 인접하고, 동탄트램 2호선(예정) 역세권 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한 여건과 공원 등 각종 생활 편의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총 45만8,322개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전자상거래업의 경우 1년 동안 110%가 늘어나며 급성장했다. 전자상거래업은 빠른 배송이 가능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 업무 특성 상 젊은 근로자가 많기 때문에 쾌적한 업무환경을 갖춘 사무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 신도시 수혜 기대되는 지식산업센터 주요 분양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배곧 비즈라이브 센터’ 지식산업센터가 7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4만997.35㎡ 규모로 △제조형 공장 7실 △드라이브인 섹션 오피스 62실 △드라이브인 프리미엄 오피스 137실 △프리미엄 오피스 44실 △기숙사(라이브룸) 90실 △근린생활시설 33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배곧신도시는 송도국제도시, 시화MTV, 안산을 잇는 수도권 서남부 혁신성장 거점으로 주변 4개의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함께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망을 갖춰 효율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오이도역이 인접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이 편리하고, 단지 앞 근린공원과 약 15만7,300㎡ 규모의 옥구공원 등 청정 녹지공간도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어 업무 환경이 쾌적하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7월 ‘더챔버 라티파니’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LG전자 등 대기업 업무단지가 인접해 협력업체 입주가 활발하고, 대규모 주거타운을 통한 직주근접 효과도 크다. 동탄역을 통해 서울 접근도 편리하다.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8만2,177㎡,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으로 구성된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는 ‘메타피아’ 지식산업센터가 7월 공급될 예정이다.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 서부내륙고속도로(평택~부여 구간) 등 굵직한 교통호재를 비롯해 서해안고속도로와 통하는 해미IC, 당진~영덕고속도로의 예산수덕사IC도 인접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 나루공원과 하산공원 등 녹지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6만8,351㎡ 규모다.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는 ‘한강신도시 센트레비즈’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한강신도시는 마곡지구, 상암DMC, 구로디지털단지 등 서울 주요 업무단지로 접근이 편리해 업무 연계성이 높게 평가되는 지역이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이 가까워 물류 이동이 용이하고, 단지 가까이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5만227㎡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