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부동산 시장은 숨 고르기에 한창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6.1로, 지난해 말부터 6개월 연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대내외적인 요인이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당 452만원으로 전년대비 6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7월 1㎡당 534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가 강세다. 올해 5월 인천 연수구와 인천의 아파트 시세는 2억3,400만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는 2020년 5월 1억1,520만원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최근 1년 인천 전체 아파트 상승률이 17%에 그쳤지만, 연수구 아파트는 21.6%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구의 올해 5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8,200만원으로 부산 전체보다 2억 원 이상이 높았다. 2년 전 두 지역의 가격 차이는 9,27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울산 남구와 울산 간의 매매가 차이도 2배 가량 늘었다. 이밖에 대구와 대구 수성구의 매매가도 3년 동안 그 격차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지역 내 강남’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냉랭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만큼 올 여름 분양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GS건설은 7월 중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창원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성산구는 창원시의 중심 주거지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올해 5월 성산구와 창원시의 아파트 시세의 격차는 6,800만원 수준으로, 지난 3년 동안 계속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단지 주변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이 밀집해 있고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786가구로, 이 중 45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남구에서는 7월 중 한신공영이 ‘울산대공원 한신더휴’를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 평균과 남구 간의 아파트 시세 차이는 올해 1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지난 2020년 두 지역의 시세 차이는 5,500만원 수준이었다. 단지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하며, 아파트 전용 62~84㎡ 302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27실 등 총 329가구 규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