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몸값, 이젠 ‘외모’도 영향…외관특화 아파트 ‘인기’

기사입력:2022-08-03 12:37:04
빌리브 루센트 조감도

빌리브 루센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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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아파트도 외모를 따지는 시대가 열렸다.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특화된 외관 디자인을 갖춘 아파트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청약시장에서도 연일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관을 차별화한 단지들은 기존 아파트의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조망권 확보와 실용성,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지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매매시장에서는 높은 인지도와 상징성을 바탕으로 지역 시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서초구 '아크로 리버파크'는 커튼월(통유리) 공법이 적용된 고급스러운 외관을 적용한 결과 기존 대장주로 불린 ‘반포자이’를 제치고 서초구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같은 전용면적 84㎡ 기준 아크로리버파크 입주 당시 시세 평균 가격은 18억7500만원으로 반포자이 15억2500만원과 3억5000만원 차이였다. 하지만 현재 두 단지의 가격은 43억원과 37억6667만원으로 5억3333만원까지 벌어졌다.

지방에서도 차별화된 외관을 갖춘 단지는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 해운대의 파도와 동백꽃 등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곡선형 디자인으로 전국구 랜드마크가 된 ‘해운대 아이파크’는 지난 3월 전용면적 162.82㎡ 타입이 25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 호실의 직전 거래 최고가는 21억8000만원이었다.

청약시장에서도 지역 최고 청약 접수,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진주시에 공급된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LX하우시스 지인 슈퍼세이브8 창호를 도입해 차별화된 외관을 구성했다는 점이 주목 받았다. 이 때문에 1순위 청약에 진주시 최다 접수 기록인 총 3만6180건의 통장이 몰리며 평균 77.1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또 같은 달 동해시에 공급된 ‘동해자이’는 동해의 파도와 해안, 절리에서 영감 받은 차별화된 외관과 조경 설계를 적용한 결과 동해시 역대 최고 경쟁률인 평균 6.2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올해도 지난 6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공급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가 커튼월룩(일부 적용) 설계를 도입해 외관 디자인에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더했다는 점이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총 1만166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79.9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눈 높이가 높아지고, 고급화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아파트 외관 디자인의 중요성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사들도 이와 같은 관심에 외관 디자인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여름 분양시장에는 외관 특화 설계를 도입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관심이 높다.

신세계건설은 대구시 북구 칠성동 일대에 ‘빌리브 루센트’를 분양중이다. 트윈타워 및 등대를 모티브로 한 스카이라인 설계를 통해 외관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2개동, 전용면적 84㎡, 108㎡, 113㎡ 총 258가구(일반분양 23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타입별로는 ▲84㎡ 74가구 ▲108㎡ 76가구 ▲113㎡ 82가구로 구성된다. 대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일대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평형을 대거 배치하고, 일반 아파트 대비 30cm 높은 2.6m의 천장고가 적용된다.

한화건설은 대전시 서구 정림동·도마동 일대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 월평공원’을 분양 중이다. 포레나의 자체 특화 디자인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외관을 차별화 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규모로, 두 개 단지를 합쳐 총 134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대전 최대 공원인 월평공원이 위치해 있다.
외관을 차별화한 주거형 오피스텔의 분양도 잇따른다. SK에코플랜트는 8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영종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강렬한 직선 패턴의 랜드마크 외관특화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 39~49㎡ 총 432실 규모다.

이밖에 코오롱글로벌은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에 들어서는 ‘연산 하늘채 엘센트로’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5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유리난간 일체형 창호설계를 도입해 조망권을 높이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췄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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