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센터포레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량은 총 31만 260건으로 작년 동기(55만9,323건)에 비해 44.5% 감소했다. 수도권이 12만3,83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5.5%나 급감했다. 서울 역시 52%(7만2,843건→3만4,945건)나 줄었고 지방은 18만6,429건으로 33.7% 감소했다.
거래 위축에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깡통전세 위험지역'이 19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연립·다세대주택(빌라)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달 23일 서울시가 공개한 ‘전·월세 시장지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주택(빌라)의 신규 계약 평균 전세가율은 84.5%에 달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96.7%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 92.8% △양천구 92.6% 순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거의 없었다. △관악구(89.7%) △강동구(89.6%) △구로구(89.5%)도 90%에 육박했다.
집값 하락, 깡통전세 위험 등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민간임대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총 13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청약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올해 2월 이후 공급에 나선 8개 단지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민간임대아파트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민간임대아파트는 장기간의 임차 기간이 보장된다. 임대보증금 역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며, 임대보증금 상승률도 한정돼 있어 장기간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은 물론 개인이 아닌 사업주체가 운영하는 만큼 퇴거 시 안전한 임대보증금 반환이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진입 장벽도 낮다. 더불어 취득세 및 보유세 부담이 없고 거주기간 동안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청약가점을 쌓는 등 내 집 마련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현재 민간임대아파트는 일반분양 브랜드 아파트에 버금가는 특화설계, 커뮤니티, 내부 마감재 등이 적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입지까지 뛰어난 민간임대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어 신규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뛰어난 입지를 갖춘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층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 동구 송림동 일대에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8층 2,56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중 전용면적 21㎡~84㎡ 2,005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분양 물량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B4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동탄역 플라쎄 더 테라스’가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94~117㎡, 총 166세대 규모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에 조성돼 신도시 프리미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