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비블록이 거래소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비블록이 지난 14일 론칭한 ‘가상자산모아보기’ 서비스까지 이용이 가능해졌다.
비블록 관계자는 "이번 거래소 시스템 개편을 통해 비블록은 가상자산의 국내거래소 및 해외거래소의 평균시세는 물론 글로벌 평균값과 비블록 거래소의 갭차이까지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모아보기 서비스를 통해 비블록에 예치된 자산과 함께 국내 외 거래소에 보관된 본인의 가상자산을 비블록 거래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집계하여 관리 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을 시작으로 업계에 출사표를 던진 비블록은 금융정보분석원 FIU로부터 정식 가상자산사업자(VASP)인가를 획득했으며 자체 개발한 거래소 체결엔진을 비롯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과 함께 NFT마켓플레이스도 직접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비블록은 이번 개편을 통해 또한번 타 거래소 대비 차별화된 이용 편이성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화 마켓 서비스가 재개된다면 업계에서 선도적인 거래소로 존재감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 고팍스가 원화마켓을 재개한 이후 현 거래소 시장은 5강 구도(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고팍스)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발자 인건비가 치솟은 현 고용 시장을 감안한다면 비블록은 이번 시스템 개발에 상당한 출혈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신생 거래소가 이뤄내기 힘든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원화 마켓 재개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으면 상당히 힘든 일"이라며 "차별화된 비블록의 시스템 개편은 흡사 6강 구도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라고 평했다.
비블록 관계자 또한 “최근 원화마켓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며 기존 운용중인 자체개발 체결엔진을 추가로 고도화하고 DB처리를 간결화 하였으며, 주문 및 체결과 직결된 TPS를 최소 수천에서 수만건까지 확장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지난 7월부터 국내 자금세탁방지 전문 컨설팅 기업인 에이블컨설팅과의 계약을 통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블록 거래소의 운영사 (주)그레이브릿지 황익찬 대표이사는 “비블록은 금융당국의 규제와 제도이행을 그 어느 거래소보다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작년 9월 특금법 발효 이후 서비스 중단된 원화마켓 재개를 위해서도 모든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며, “비블록 거래소가 원화마켓 서비스 재개는 물론 곧 론칭 예정인 비블록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영역 확장을 통해 가상자산을 포함한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비블록은14일 베타 론칭한 ‘가상자산모아보기’ 서비스를 기념하며 최대 50Klay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