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나 제주 에듀시티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이처럼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사건은 단지 내 도로가 법정도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로교통법 개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빠르게 동의 받을 만큼 이목을 끈 사건이었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도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단지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화된 주차장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주차장을 100% 지하로 배치해 지상에 차 없는 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할 경우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지상 후면 주차로 인한 저층 세대의 자동차 매연 갈등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또 자녀들이 단지 내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차장을 지하화함에 따라 조경 면적이 늘어나고 녹지 비율을 높여 쾌적성까지 갖추는 일타쌍피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처럼 단지 내부에 차별화된 조경 시설을 확보하고, 산책과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공원형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6월 경북 구미시에 공급한 ‘원호자이 더 포레’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엘리시안플라자, 자이팜가든 등의 조경시설을 배치해 쾌적성을 높인 결과 청약 1순위에서 평균 4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서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5층, 총 29개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교통사고 방지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주차장을 100% 지하로 내리고 법정 기준 주차대수보다 많은 세대당 약 1.9 대 1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조경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인 공원형 에코 단지로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총 3만6000여㎡ 규모(서귀포월드컵경기장 잔디면적 약 3.4배 크기)의 조경 설계가 적용됐다.
이중석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100% 지하주차장 설계를 계획했다”며 “코로나19가 토착화되면서 단지 내에서 힐링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가운데 쾌적성이 주거 트렌드로 부상한 만큼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