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그렇다보니 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빅스텝(0.5%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등 올해만 총 4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말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려 적정금리가 3% 이상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고물가·고금리에도 교육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실제로 3040 학부모들은 자녀가 어린시절부터 우수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속적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테크기업 와이더 플래닛이 4300만명 개인 비식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총 22개 업종의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과, 3040수요는 유치원, 학습지 등 교육 관련 업종에 주로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체 결제이력 중 교육 관련 업종 결제 이력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교육열을 보였다.
이런 결과는 공교육비, 사교육비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3일 발표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지표 2022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은 1만 3.819달러로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이는 OECD평균보다도 약 2000달러 정도 높은 수준이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역시 지난해 기준 월평균 36만7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보다 21% 증가한 수치로 올해는 물가상승에 따른 교육비 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소위 명문학군이 형성된 곳은 부동산시장 혼조세에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23억400만원에서 올해 8월 23억841만원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위치한 제주 서귀포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 역시 지난해 12월 2억3980만원이었으나, 올해 8월 2억4209만원으로 약 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물가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지만 좋은 교육여건을 갖춘 지역은 상대적으로 조정이 덜하다”며 “좋은 학군지는 수요에 비해 많지 않은 만큼 그 일대 주거상품은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 선보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등 4개의 국제학교가 개교한 상태다. 게다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위해 모 법인과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3번째로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교육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 5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한국국제학교(KIS) 초등부속시설 증축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를 통해 교실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정원 조정에 나설 예정이며 학생수가 두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